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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일의 휴가 정보, 출연진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 그리워서 돌아온 딸"

    영화 3일의 휴가는 2023년 12월 6일 개봉한 가족 영화로 죽은 엄마가 휴가를 받은 딸을 보러 땅으로 내려온 3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며 12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 판타지이며 러닝타임은 105분 입니다. 147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육상효 감독의 영화 3일의 휴가에는 감초 역할로 강기영(가이드 역), 황보라(미진 역)가 나오며 유명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완성도와 몰입감이 높은 영화입니다. 엄마, 고향, 추억 등 가슴 먹먹해지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추운 겨울을 녹여줄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이 담긴 영화인 만큼 개봉 첫 날 관객 3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진입을 성공했습니다. 누적관객 수 52만 명으로 막을 내렸으며, 네이버 평점 9.73을 기록하고 넷플릭스에서도 평점 8점 이상을 기록해 호평을 받는 킬링타임으로 딱 좋은 가족 영화입니다.

     

     

    2. 3일의 휴가 줄거리

    "휴가 동안 좋은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세상을 떠난 지 3년째 되는 날, 박복자(김해숙)은 천국에서 첫 휴가를 받아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땅에 내려옵니다.

    미국 UCLA대학교에서 교수를 하며 잘 살고있는 딸 진주(신민아)를 보기위해 땅으로 내려온 엄마는 비록 딸과 대화를 나눌 수도, 직접 만져볼 수도 없지만 자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렜습니다. 그렇게 엄마는 딸의 곁에서 3일 동안 머물며 딸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복자(김해숙)가 딸을 만나기위해 내려온 곳은 미국이 아닌 자신이 죽기 전에 살던 시골집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백반장사를 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당황한 복자. 자신처럼 살지 말라고 평생을 힘들게 일해 미국 교수까지 시켰지만, 시골에서 백반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 상황에서 복자가 할 수 있는것은 그저 딸의 곁에서 답답한 마음을 쓸어내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진주는 자신의 옆에 엄마가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오랜 친구 미진(황보라)를 시골로 초대해 일상을 보냅니다. 

    진주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해주셨던 음식을 다시 만들어보며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엄마가 생전 살았던 시골집에서 엄마에 대한 원망, 그리움, 미안함, 고마운 감정들을 돌아보며 엄마와 진정한 이별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복자 역시 담아뒀던, 과거에는 차마 꺼낼 수 없었던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마와 딸의 서로 다른 과거에 대한 기억을 풀어나가며 진행됩니다. 딸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쳐 일한 엄마의 속 이야기, 그런 엄마가 고맙기는 커녕 미움과 원망만 쌓여가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딸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며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 줍니다. 

     

     

     3. 관람평 

    죽은 엄마가 딸을 만나러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고 내려왔다는 컨셉자체가 판타지적 느낌이 강하지만 내용 자체는 너무 판타지스럽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잔잔한 내용의 가족 영화이지만, 보다보면 어린 시절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서 공감이 많이 갈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 누군가를 투영해 더 슬픔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시골감성과 백반장사를 배경으로 한 것이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어 슬픈내용의 영화일 것 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리틀포레스트"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 역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딸만은 자신보다 더 잘 살길 바라는 엄마의 희생과 그런 엄마의 희생이 고맙지만은 않은 딸의 이야기. 자꾸 어긋나는 둘의 진심이 담담하게 잘 그려진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날 때 즈음에는 누군가에게 안부전화 한 통 하고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불호가 강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혼자 펑펑 울고 싶은 날, 누군가가 그리워 지는 날, 곁에 있음이 소중함을 잊은 날 보기 딱! 좋은 킬링타임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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